2025. 4. 22. 16:56ㆍ정치·경제·사회·문화...
🎥 세상을 바꾸는 작은 용기 — 영화 《원더(Wonder)》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7년 개봉작 《원더(Wonder)》입니다. R.J. 팔라시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슈보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줄리아 로버츠, 오언 윌슨, 제이컵 트람블레이가 열연한 감동 드라마죠.
누군가의 '다름'을 세상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누군가는 그 안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서 꼭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은 10살 소년 어거스트 '어기' 풀먼. 그는 태어날 때부터 하악 안면 이골증이라는 희귀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무려 27번의 수술을 받으며 자란 어기는 그동안 집에서 엄마와 홈스쿨링을 해왔죠.
그러다 부모님의 결정으로 처음으로 비처 프렙 사립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처음엔 따돌림과 편견에 맞닥뜨리지만, 잭 윌, 서머 같은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자신의 세상을 넓혀갑니다.
어기의 누나 비아 역시 영화의 또 다른 축입니다. 자신보다 동생이 가족의 중심이 되는 현실에 상처받으면서도, 끝내 가족과 화해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해갑니다. 비아의 성장도 이 영화의 숨은 백미예요.
그리고 학교, 친구, 가족, 선생님…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변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인상 깊었던 장면과 메시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기가 고스트페이스 복장을 하고 학교를 돌아다니던 할로윈 장면이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있을 땐 두려움 없이 친구들 사이를 활보하던 어기의 모습이, 결국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 얼마나 큰 벽인지 보여줍니다.
마지막 어기의 졸업식에서 선생님이 말했던 대사도 인상 깊습니다.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그냥 바라보면 된다.”
이 말은 단지 어기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더군요.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죠. 겉모습이나 첫인상, 선입견에 사로잡혀 타인을 판단하기 전에 조금만 더 깊이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 가족 영화로 정말 훌륭합니다. 부모, 자녀, 형제자매 관계의 섬세한 감정선이 살아있어요.
-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교육적인 영화입니다. 다양성, 존중, 용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죠.
- 어른이 되어도 타인의 시선과 편견에 갇힐 때 이 영화가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건넵니다.
🎈 마치며
《원더》는 거창한 교훈을 던지려 하지 않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와 '너'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자고 조용히 권하는 영화입니다.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오늘 하루 작은 '경이로움'을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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